中, 입국한 우리 교민 31명 여권 수거한 뒤 소각.."관리 소홀"

유영규 기자 2021. 6. 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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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방역당국은 지난 4일 인천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시설에 격리된 교민 31명으로부터 서류 작성을 명목으로 여권을 수거해 갔습니다.

여권을 가져간 지 며칠이 지나도록 돌려주지 않아 확인한 결과, 교민들의 여권은 모두 소각된 상태였습니다.

중국 방역당국 관계자가 교민들의 여권을 봉투에 담아놓았는데, 시설 직원이 쓰레기로 착각해 폐기했다는 게 중국 측의 설명입니다.

한국대사관도 곧바로 교민들의 여권 발급 절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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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입국 모습 (자료사진)

중국 당국이, 입국해 시설 격리 중인 우리 교민들의 여권을 수거했다가 관리 소홀로 소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방역당국은 지난 4일 인천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시설에 격리된 교민 31명으로부터 서류 작성을 명목으로 여권을 수거해 갔습니다.

여권을 가져간 지 며칠이 지나도록 돌려주지 않아 확인한 결과, 교민들의 여권은 모두 소각된 상태였습니다.

중국 방역당국 관계자가 교민들의 여권을 봉투에 담아놓았는데, 시설 직원이 쓰레기로 착각해 폐기했다는 게 중국 측의 설명입니다.

소식을 접한 주중한국대사관은 즉각 중국 측에 항의했고, 중국도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은 사과의 의미로 3주간 격리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무료로 비자를 발급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대사관도 곧바로 교민들의 여권 발급 절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권 번호가 바뀌는 것은 물론 일부 교민은 여권에 붙어있던 비자가 사라져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너무 어처구니없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관련되는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며 "우리 교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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