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토론토 호잉, 4년 만에 ML 복귀타석서 범타
[스포츠경향]
지난해까지 KBO 리그 한화에서 뛰었던 제라드 호잉(32)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호잉은 1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7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섰다. 호잉은 2-0 카운트에서 볼티모어 좌완 폴 프라이의 3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쳤지만 좌익수 위로 뜨고 말았다.
호잉은 2016~2017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다 2018년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첫 해 타율 0.306, 30홈런에 11타점, 23도루로 맹활약하며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KBO 리그 3년째인 지난해 타율 0.194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며 팀마저도 18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6월 방출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올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호잉은 4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토론토는 마침 한화 출신인 류현진(34)도 뛰고 있어 한화 출신 KBO 리그 선수가 두 명 활약하게 됐다. 호잉은 류현진이 2013년 미국에 진출한 후 입단해 둘이 함께 한화에서 뛴 적은 없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올라있는 토론토는 이날 지구 최하위 볼티모어에 1-7로 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구에서는 33승35패로 4위에 머물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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