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다" 문 대통령, 쿠팡물류센터 화재 순직 소방관 애도
조해람 기자 2021. 6. 19. 15:00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에게 애도를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문 대통령이 “다른 소방대원들의 안전부터 먼저 챙기며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 구조대장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다렸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물류센터 건물에 구조대를 투입해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시신을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 김 구조대장은 화재 발생 후 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시20분쯤 인명 검색을 하기 위해 동료들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고립, 실종됐다. 김 구조대장은 당시 대원들에게 “당장 현장에서 탈출하라”고 명령하고 맨 뒤에서 나오던 중 주변 선반에서 쏟아진 적재물에 막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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