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컴백' BNK 썸 강아정, "꼭 플레이오프 가고 싶어"

김우석 2021. 6. 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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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갈 곳이 없다.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고 싶다.”


지난 시즌 후 고향인 부산 BNK 썸으로 적을 옮긴 강아정의 한 마디였다.

청주 KB스타즈 간판 선수로 활약했던 강아정은 자신에게 변화를 주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고, 목적지는 자신의 농구 인생에 많은 추억이 담겨있는 고향 부산이었다.

이적으로 인해 빅 이슈를 만들었던 강아정은 BNK에 합류해 재활 중이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치료하고 있는 것.

BNK는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이고, 재활 중인 강아정도 선수단과 함께 가벼운 훈련을 소화 중이다.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동원 로얄 리조트 로비에서 강아정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강아정은 “아직 같이 하는 훈련이 적다 보니 큰 감흥이 없는 듯 하다. (김)한별 언니가 있으니 대표팀 같기도 하다(웃음) 부산은 고향이다. 게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지도를 해주셨던 분도 가까이 계시다. 어릴 때부터 도와주셨던 분들과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긴 한다. 또, 오랫동안 같이했던 변연하 코치님도 있다. 선수 때도 워낙 성실했다. 아직도 언니라는 호칭을 쓰기도 한다. 귀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좋다.”고 말했다.

강아정과 지난 시즌부터 BNK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변연하 코치는 KB스타즈에서 오랜 동안 호흡을 맞추었던 선후배 사이다.

연이어 강아정은 “지금은 재활을 하고 있다. 고질적으로 아픈 발목 때문이다. 7월 중순을 넘어야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듯 하다. 대표팀이 돌아온 후에, 박신자 컵이 끝난 후부터가 될 것 같다. 코칭 스텝과도 그 때부터는 ‘합류하자’라는 의견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강아정은 팀에 합류한 지 5주 정도가 흘렀다. 느낌이 궁금했다. 강아정은 “처음에는 선수들이 어려서 부담이 있었다. 또, 한별 언니가 합류해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한별 언니에게 배우고 싶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강아정은 “내가 늘 잘한 건 아니지만, 또래에 비해서는 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법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이기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을 때도 길게 연패를 당해보기도 했다. 분위기가 나빠지면 쉽게 승리할 수 없는 경험도 해보았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BNK는 선수들이 어린 편이다. 분위기를 많이 탄다는 생각이 들었다. KB에 비해 하루 하루가 많이 다르다. KB는 많이 이겨서 그런지 분위기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좋은 분위기를 타게 되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좋은 흐름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5주 동안 자신이 느끼고,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강아정은 “최근 시즌에서 전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좀 다를 것 같다. KB 때 보다는 많이 뛰어야 할 것 같다. 내가 무언가를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강아정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인해 간혹 경기에 결장한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KB 때와는 다른 환경으로 인해 자신이 조금 더 뛰어야 한다는 상황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KB 때와 다른 스타일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도 확실히 이해하고 있었다.

강아정은 “플레이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KB에서는 받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찬스를 만들고 해야 한다. 몇 년 동안 안하다 보니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하지만 그 때가 제일 잘했던 것 같다. 다시 만들어 볼 생각이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아정은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그러려면 리바운드를 많이 해야 한다. KB에 있을 때는 그렇지 못했다. 아마도 (박)지수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신장이 작지도 않다. 리바운드 숫자를 늘려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BNK 썸 여자농구단

 

바스켓코리아 / 통영,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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