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마이크로닷 "부모, 실형산 뒤 외국으로 추방..평생 반성하겠다"
[스포츠경향]
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이 부모의 사기 행각에 대해 재차 참회의 뜻을 내비쳤다.
마이크로닷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했다”며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았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돼 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평생 반성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에 출연해 출중한 낚시 실력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행각이 뒤늦게 알려지자 그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왔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8년경 친척을 비롯해 마을사람들에게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재판에서 인정된 부모의 채무 액수는 4억원이고 피해자 수는 14명이다.
체포된 마이크로닷 부모는 항소까지 냈으나 지난해 4월 부친 신모씨는 징역 3년, 모친 김모씨는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IMF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 사기까지 당해 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1998년 범행 당시 화폐가치를 고려하면 피해는 더 심각하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그간 침묵을 깨고 지난해 9월 미니 앨범을 낸 데 이어 지난 17일 정규 2집 앨범까지 내며 복귀를 선언했다.
■이하 마이크로닷 심경 글 전문
인터넷에 있는 기사 소식을 주변에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봅니다.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하였습니다.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다 최근에 출소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습니다.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 입니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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