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스리랑카에 선물한 사자 '토르', 코로나19 감염

정윤주 2021. 6. 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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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3년 스리랑카에 선물한 사자 한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데히왈라 국립공원에 거주하는 사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현지 퍼스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자 두 마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한 마리가 양성, 다른 한 마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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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YTN

한국이 2013년 스리랑카에 선물한 사자 한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데히왈라 국립공원에 거주하는 사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현지 퍼스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자 두 마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한 마리가 양성, 다른 한 마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성 판정이 나온 사자는 11살 수사자 토르로, 2013년 우리나라가 스리랑카에 선물한 뒤 데히왈라 국립동물원에 거주해 왔다.

스리랑카 동물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감염 동물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스리랑카는 인도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도는 수의학이 발달한 나라로 최근에는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다.

관계자는 "동물 코로나19 테스트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사자에 대한 정확한 테스트를 다시 수행하기 위해 인도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원은 토르가 기침과 목 통증, 식욕부진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자 사자를 별도의 구역으로 옮겨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자 우리에서 근무하던 직원 3명도 코로나 테스트를 진행하고 격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데히왈라 국립공원에 거주하는 얼룩말 한 마리와 하마 한 마리도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숨졌으나 동물원은 이 동물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 18일 기준 스리랑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5,413명이며 이 가운데 2,480명이 숨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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