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2035년까지 달 기지 공동 건설" 추진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달기지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주국(CNSA)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2035년까지 달에 '국제달연구기지'(ILRS)를 건설하기로 하고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우주탐사회의(GLEX)에서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국제달연구기지 건설지를 물색하는 탐사작업이 시작되며 2025년 건설지가 결정되고 이후 2035년까지 공사가 진행된 뒤 2036년 운영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국제달연구기지는 달 표면과 궤도의 한 곳 또는 그 이상의 장소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 기지에서는 달의 지형과 지질, 내부구조 등을 연구하는 시설·장비와 달에서 우주와 지구를 관측하는 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입니다.

CNSA와 로스코스모스는 각국의 참여를 환영한다면서 유럽우주국(ESA)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과는 이미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을 목표로 달에 다시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 중입니다.

여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캐나다,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UAE, 우크라이나 등 11개국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훈 기자 (stead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280082_348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