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전희철 신임 감독이 밝힌 차기 시즌 구상들 ①

김우석 2021. 6.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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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문경은 전 감독을 보좌하던 전희철 수석 코치가 서울 SK 9대 감독에 선임되었다.

SK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고, 가장 먼저 감독 교체를 선택했다.

사실, 전희철 신임 감독이 언젠가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늘 있었다. 실제로도 적지 않은 팀에서 신임 전 감독에서 감독직과 관련한 제의도 있었다. 시점이 언제인지가 남았을 뿐이었다.

또 한 시즌이 마무리되었고, SK는 8위에 머물렀다. 감독 교체와 관련한 이야기가 돌았지만, 시즌 직후에는 문경은 체제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SK의 선택은 달랐다. 전희철 체제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출발이 좋았던 SK는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며 안영준, 최준용 부상과 이전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자밀 워니의 상대적 부진까지 겹치며 연패를 타기 시작했다.

조금씩 순위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던 SK는 적지 않은 연패와 함께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쉬움과 마주해야 했다.

시즌 전 원주 DB와 함께 우승후보로 까지 거론되었던 SK의 존재감을 잃어버린 채 겪어야 했던 안타까운 한 시즌을 보내야 했던 것이었다.

결과로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고, 전희철 체제로 변화하며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한 SK의 현재다.

SK는 지난 6월 7일 소집 훈련을 시작했고, 16일 SK 양지 연습체육관을 찾아 신임 전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전 감독은 “코치로 봤을 때 외국인 선수 관리와 부상이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성적이 좋지 못할 때를 돌아보면 항상 부상이 적지 않았다. 부상을 모두 막을 순 없지만, 이번 비 시즌 프로그램에는 부상 방지를 위해 훈련법에 가벼운 변화를 가질 생각이다. 사고로 당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훈련 내용을 알차게 가져가면 부상 확률이 조금이라도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훈련을 봐서 알겠지만, 스트레칭과 웜업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고 있다. 모두 아시다시피 지금은 몸 만들기 기간으로 8주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다. 근육량을 늘리는 것도 시간을 더 할애했다. 8주 프로그램 때도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세 가지 변화(스트레칭, 웜업, 근육량 증대)를 통해 시즌 중 부상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선수단 관리에도 작은 변화를 언급했다. SK는 자율적인 느낌이 강한 팀이다. 스포테인먼트를 콘셉트로 갖고 있는 SK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전 신임 감독은 이 부분에도 조금은 변화를 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전 감독은 “자유라는 키워드는 좋다. 깨고 싶지 않다. 단, 사생활로 제한하려 한다. 훈련할 때는 좀 무겁게 할 생각이다. 훈련 시간에는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다음 주제는 외국인 선수. SK는 지난 2년 동안 함께했던 자밀 워니와 동행을 선택했다. 닉 미네라스와는 결별했다. 전 감독의 생각은 매우 확고했다.

전 감독은 “워니를 선택한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우 신중하게 생각했고,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대 관계였다. 워니가 입단 후부터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할 때도 자신의 신변과 관련한 이유가 있었다. 가족 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후반기에는 많이 좋아졌다. 워니 같은 선수를 또 뽑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첫 시즌이니 만큼 안정적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전 감독은 “인성도 좋다. 선수들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역할에 대해서도 잘 받아들였고, 부진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두 번째 외국인 선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KBL을 경험한 선수 중에서 선택할 생각이다. 두 선수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워니 백업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고 했다. SK와 전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선수의 이니셜은 ‘W’였다.

2편에서 계속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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