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일제히 급락..60달러→0달러 대폭락도
[앵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7만 원 가까이 거래되던 가상화폐가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거의 0원으로 대폭락하는 초유의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16일 코인당 6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가상화폐 '아이언 티타늄 토큰'이 17일 오전 0달러대로 급락했습니다.
6만 원이 넘었던 가상화폐가 자고 일어나보니 휴지조각이 된 셈입니다.
타이탄은 미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리스 구단주인 유명 투자자 마크 큐번이 매수한 것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공개적으로 가상화폐를 지지해온 큐번은 자신도 "다른 모든 사람처럼 손해를 입었다"면서 구체적인 매도시점은 밝히지 않은 채 겨우 빠져나왔다고만 밝혔습니다.
이 같은 타이탄의 몰락은 전 세계 가상화폐 중 최초로 추정되는 뱅크런, 즉 대량인출 사태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타이탄 가격이 65달러까지 올랐다가 60달러로 떨어지며 투매를 촉발해 가상화폐를 대량 보유한 '큰손'들이 한꺼번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시세가 폭락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폭락이 아니라 가상화폐 개발자가 사업을 정리하고 투자자들의 돈을 들고 사라지는 사기가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우리시간으로 19일 오전 6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67% 하락한 3만5천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지난 14일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을 번복하며 가격이 4만 달러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도 안돼 5천달러 가까이 빠진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들의 가격 하락이 탈(脫)중앙화 분산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의 가격 폭락이 가속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분산 금융 앱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대출이나 자산 거래, 보험 등의 금융 거래를 은행 같은 중개인 없이 개인끼리 직접 하도록 해주는 앱이지만, 해킹과 사기 등의 위험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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