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우리가 지키겠다"..화이트 해커 꿈꾸는 경일대 학생들 [스물스물]
'대학 정보보호 동아리 지원사업'에 6년연속 선정
박종찬 회장 "다양한 프로젝트 통해 실력 쌓고파"
경일대 컴퓨터사이언스학부 동아리 '케이-해커스'는 '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학생들이 모인 곳이다. 2016년 설립돼 역사가 짧은 동아리지만 정부에서 주관하는 보안 관련 지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케이-해커스'는 화이트 해커가 돼 한국의 사이버 보안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케이-해커스는 최근 '대학 정보보호 동아리(KUCIS) 지원 사업'에서 6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전국 대학의 정보보호 동아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기술력 향상과 전문 실습교육, 연구 활동,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이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된 건 케이 해커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서 케이-해커스 회원들은 연구 활동비 지원과 함께 군 입대 시에 정보보호병, 사이버보안 분야 특기 의경 등 특기전형에서 가산점도 부여받을 수 있다.
KUCIS 지원사업은 선정도 까다롭다. 우선 동아리 선정 기준으로 독립된 동아리실과 지도교수가 있어야 하고 최근 3년간 수상경력, 자격증 보유율, 취업현황, 대내외 학술활동 및 연구 활동 실적과 프로젝트 계획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회원들의 실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과학기술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주관하는 '제9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에 케이-해커스 회원들은 4명이 선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고교·대학(원)생 등 역대 최고 인원인 1876명이 지원해 최종 200명을 선발했는데 9.38대 1의 경쟁률을 당당히 뚫은 것이다. 앞서 케이 해커스는 2018년에도 4명의 회원이 선발되는 등 지금까지 BoB 프로그램에 모두 11명이 선발됐다.
케이-해커스는 사이버 범죄 예방과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회원들은 사이버명예경찰 누리캅스 활동을 하며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과 유해정보를 모니터링해 신고하는 등 사이버범죄 예방활동과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의 보안 취약점 분석 등을 통해 정보보안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 이같은 전문성과 다양한 사회활동 경력 등을 통해 동아리 회원들은 SK인포섹,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등 국내 최고의 보안 회사에 취업하며 보안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박종찬 동아리 회장(사이버보안학과 3년)은 "동아리 멤버로 참여하면서 군대에서는 정보보호병으로 근무하고 복학해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다"며 "앞으로도 취약점 분석과 보안컨설팅, 디지털포렌식, 보안제품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실력을 쌓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기현 동아리 지도교수도 "동아리 학생들이 국내외 다양한 경험을 쌓고 미래 보안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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