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철거 위기, 남양주 진건문화마을 살려야"

이상휼 기자 2021. 6. 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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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왕숙신도시 건설 여파로 철거 예정지가 된 진건읍 문화마을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3년 전인 2018년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 '남양주 왕숙1지구'에 진건문화마을이 포함되면서 주민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진건문화마을은 신도시 예정지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제외함이 옳은데 굳이 조성한지 오래되지도 않은 이 마을을 왜 강제수용해 철거하려는지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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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김영실 시의원 5분 발언
남양주왕숙지구 모습. 2020.9.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3기 왕숙신도시 건설 여파로 철거 예정지가 된 진건읍 문화마을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 남양주시의회 김영실(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79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진건문화마을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1999년 문화마을 조성지로 선정된 후 정부의 농어촌 정비사업비를 지원 받아 2007년 준공했다. 이 마을은 건축미가 돋보이는 단촐한 주택들이 조성됐고 녹지환경과 교통인프라가 좋은데다 도보 20분 거리에 경춘선 사릉역이 위치해 남양주에서는 살기 좋은 마을의 대명사다.

대부분 노후를 보내려고 둥지를 틀었으며 현재 49가구,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41가구는 비슷한 경제적 사정으로 대출을 받아 건축했다.

하지만 3년 전인 2018년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 '남양주 왕숙1지구'에 진건문화마을이 포함되면서 주민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진건문화마을은 신도시 예정지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제외함이 옳은데 굳이 조성한지 오래되지도 않은 이 마을을 왜 강제수용해 철거하려는지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가 뭐길래 기본 인프라 조성과 지중화 공사 등으로 막대한 정부의 예산을 들여 마을 조성해놓고, 불과 십수년 만에 이 마을을 정부가 다시 허물겠다는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주민 A씨는 "보상금보다 이주자 택지 분양가가 훨씬 높을 것이고, 이주자 택지를 포기한다 해도 인근 아파트 전세도 못 들어 간다. 곧 여든이다.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김영실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정부의 중복 공익사업이 한심하기만 하다"면서 "국토부와 LH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문화마을의 존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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