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엔젤' 작별"..빅토리아시크릿의 변신, 통할까?

김휘란 에디터 2021. 6. 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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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TV에 방영되는 '란제리 패션쇼'로 유명했던 미국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이 최근 성소수자와 난민 출신 등을 자사 모델로 내세우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지난 1995년부터 최정상급 슈퍼모델들이 대거 출연하는 화려한 패션쇼로 큰 사랑을 받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 속옷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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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같은 외모의 모델들, 반짝이는 보석이 박힌 속옷, 천사 날개…

전 세계 TV에 방영되는 '란제리 패션쇼'로 유명했던 미국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이 최근 성소수자와 난민 출신 등을 자사 모델로 내세우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Angel'(엔젤)들과 작별하고, 그 자리에 다양한 배경과 색깔을 가진 새 구성원들을 채워 넣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빅토리아시크릿이 공개한 새로운 7인의 모델은 트랜스젠더와 수단 난민 출신, 사진작가, 플러스 사이즈 모델, 중국 출신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등입니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지난 1995년부터 최정상급 슈퍼모델들이 대거 출연하는 화려한 패션쇼로 큰 사랑을 받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 속옷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습니다. 빅토리아시크릿의 모델들은 '엔젤'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모델로 인정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징성으로 인해 빅토리아 시크릿은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한다는 비판을 강하게 받아왔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들이 지나치게 마르거나 풍만한 몸매를 부각해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여성성을 왜곡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중의 평가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자, 빅토리아시크릿은 지난 2019년부터 플러스 사이즈 모델과 트렌스젠더 모델을 발탁하는 등 변화를 시도해오다 올해는 이런 기조를 더욱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판촉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틴 워터스 빅토리아시크릿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브랜드의 극적인 전환이자 우리 중심으로부터 받아들여진 변화"라며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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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토리아시크릿' 홈페이지·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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