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택배노조 대규모 총파업..합의안 극적 타결
쿠팡 이천물류센터 불..김동식 소방관 끝내 숨진채 발견
연남동 오피스텔 '나체시신' 피의자 친구 2명 구속돼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8일간 대규모 총파업을 단행했습니다. 택배기사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을 두고 노사가 치열하게 대립했는데요. 당정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한 뒤 다시 정상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 노·사도 18일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중재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파업에 따른 불편을 호소해온 택배 이용자, 온라인 쇼핑몰 등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택배노조 총파업 △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 △오피스텔 친구 감금해 사망케 한 2명 구속 등입니다.
이틀간 대규모 ‘상경투쟁’…우체국노조도 사회적 합의안 도출
지난 1월 ‘택배기사 업무를 집화·배송으로 정의하고 분류작업은 택배회사가 책임진다’는 내용의 1차 합의문을 발표했던 합의기구는 이번 2차 합의에 따라 분류인력 투입 및 고용보험, 산재보험 가입을 위해 필요한 직접 원가 상승요인은 170원임을 확인하고 택배요금 인상분이 분류인력 투입과 고용·산재보험 비용을 실제로 부담하는 주체에게 합리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쟁점 사항 중 하나였던 이행시기와 관련해선 내년부터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하지 않도록 택배사들이 연내에 준비를 완료하는 것으로 합의했는데요. 각각 ‘1년 유예(택배사)’, ‘즉시 시행(택배노조)’을 요구한 데에서 한 발씩 물러난 것입니다.
쿠팡 이천 물류센터 큰 불…소방관 1명 사망
19일 낮, 소방당국은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를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 대장은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시 20분쯤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려고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고립됐습니다. 김 대장 등 소방관들이 지하 2층에 진입한 뒤 창고에 쌓인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강해졌고 즉시 탈출을 시도했으나 김 대장만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기도는 김 대장을 순직 처리하고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할 방침입니다.
연남동 오피스텔 ‘나체 시신’ 피의자 친구 2명 구속
피해자의 고소 사실을 알게 된 안씨와 김씨는 3월 말 지방에서 피해자를 서울로 데려와 감금해 굶기고, 고소 취하와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피해자의 아버지는 지난 4월 30일 대구 달성서에 가출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4월 17일 피해자 대질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하는 통화를 할 때도 피해자 옆에서 ‘지방에 있다’고 허위 진술을 하도록 유도하고, 지난달 3일 두 번째 전화에서는 전화를 못 받게 하는 등 여러 상황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씨 등은 피해자에 일용직 노동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아울러 영등포서의 상해 고소 사건 수사 과정과 달성서의 가출 신고 처리 과정이 적법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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