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다음 주말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스페인이 다음 주말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의무 조치를 해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달 26일 부터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웃한 프랑스에서 전염률이 떨어지면서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데이 이어 스페인도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이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다음 주말부터 실외 활동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스페인 내각은 26일 해제조치를 24일 승인할 것이라고 산체스 총리는 밝혔다.

스페인은 지난 여름 이후 운동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사회적 거리의 단계와 무관하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6세 이상에 모두 법적 의무로 적용했다.

이제 감염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이 최소 1차례 백신을 맞으면서 규제 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 5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90% 이상이 최소 1차례 백신을 접종 받았다.

지난 17일 기준 2주 동안 인구 1만명당 감염자는 96.6명으로 한 달 전의 15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델타변이 위험은 여전하다. 지난주 스페인 중앙정부는 나이트클럽을 점차적으로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지역의 반대로 철회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