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가 된 PC통신 하이텔의 아버지' 이해욱 전 차관 별세

이충원 2021. 6.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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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부 차관→PC통신 하이텔을 만든 한국통신 사장→여행가'로 변신을 거듭한 이해욱(李海旭)씨가 18일 오전 11시2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9일 전했다.

1988년 차관을 끝으로 물러난 뒤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사장(1988∼1993)과 이사장(1995∼1997), 경희대 객원교수(1995∼1997), 충남대 석좌교수(1996∼1997), 한화그룹 부회장과 ㈜한화 부회장, 한화정보통신 회장(1997∼2000)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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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체신부 차관→PC통신 하이텔을 만든 한국통신 사장→여행가'로 변신을 거듭한 이해욱(李海旭)씨가 18일 오전 11시2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9일 전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6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체신부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1988년 차관을 끝으로 물러난 뒤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사장(1988∼1993)과 이사장(1995∼1997), 경희대 객원교수(1995∼1997), 충남대 석좌교수(1996∼1997), 한화그룹 부회장과 ㈜한화 부회장, 한화정보통신 회장(1997∼2000) 등으로 활동했다.

1982년 초대 통신정책국장을 맡아 체신부 통신 부문을 분리해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를 만드는 후속 작업을 지휘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초석을 닦았고, 체신부 차관 시절에는 전화기 1천만대·데이터통신 단말기 100만대 보급 운동을 펼쳤다. 한국통신 2대 사장에 취임한 뒤에는 1982년 데이터통신 업체인 한국데이타통신(현 LG유플러스)이 공사와 민간기업의 공동 출자를 통해 설립되자 '한국통신 하이텔' 설립을 추진해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을 닦았다.

2016년 10월4일 국내 처음으로 240개국을 여행하고 귀국한 이해욱 전 차관 [KT 제공]

제3의 인생에 도전한 것은 2000년 은퇴 후였다. 이전까지 40여개국을 여행한 고인은 은퇴 후 부인 김성심씨와 함께 약 200개국을 더 여행했고, 2018년에는 한국기록원에서 240개국(유엔 등록 국가와 자치령 등 포함) 인증서를 받았다. 2019년에는 세계적 권위의 여행자단체 TCC(Travelers' Century Club)의 한국지부장을 맡았고, 여행 경험담을 기록한 책 '세계는 한 권의 책'(2011, 두베), '이해욱 할아버지의 지구별 여행기'(2013, 예림당)를 펴냈다.

유족은 부인 김성심(전 대한산부인과학회 부회장)씨와 사이에 이수진·이혜진·이현진(숭실사이버대 교수)씨와 사위 유호성(KT 부장)·지태창(NH농협캐피탈 팀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0일 오전 10시 30분. ☎ 02-3410-6901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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