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현 난국 반드시 헤쳐나갈 것" 선서..경제난 해결에 총력

박은경 기자 2021. 6. 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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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일 폐회단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혁명 앞에 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쳐나가겠다고 선서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를 폐회하면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쳐나갈 것”이라며 경제난 극복을 다짐하고 선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18일 폐회됐다”며 “총비서 동지는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쳐나갈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 나서도 추호의 변심 없이 수령님과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충실할 것을 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엄숙히 선서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언급한 ‘현 난국’은 북한이 직면한 경제난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 봉쇄 장기화와 국제 사회 제재로 만성적인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김 총비서는 전원회의 첫날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인민들의 식량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면서 식량 공급 어려움을 인정했다. 또 3일차 회의에서는 “현시기 인민들이 제일 관심하고 바라는 절실한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려 한다”며 직접 서명한 특별명령서를 발령하고, 전국 어린이들에 대한 유제품·영양식품 제공 계획을 밝히는 등 전원회의 내내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해왔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지난 18일 마무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당 간부들의 상반기 당조직 사상 생활실태를 자료로 공개하며 나타난 문제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김 총비서는 “벌써 지도기관 성원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심중한 문제들이 발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상반년 기간 나타난 결함들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다시금 새기며 각성 분발해 맡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혁명의 전 세대들처럼 어떤 간고한 환경에서도 당 중앙의 결정을 철저히 접수하고 무조건 관철하는 진짜배기 혁명가가 돼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인민의 이익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강조하고 간부들이 인민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당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했으며 국가기관 간부를 해임 및 임명했다. 통신이 공개한 공보에 따르면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이 보선됐다.

태형철은 박태성 당 선전비서겸 선전선동부장의 후임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당규약 개정으로 신설된 것으로 확인된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임명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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