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7만원→0원' 폭락한 타이탄..마크 큐번 "나도 당해"

2021. 6.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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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원 가까이에 거래되던 가상화폐가 하루아침에 거의 0원으로 대폭락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까지 코인당 60달러(약 6만7천920원)를 넘었던 '아이언 티타늄 토큰'(일명 타이탄)이 그제(17일) 오전 0달러대로 급전직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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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최초 뱅크런으로 추정

7만 원 가까이에 거래되던 가상화폐가 하루아침에 거의 0원으로 대폭락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까지 코인당 60달러(약 6만7천920원)를 넘었던 '아이언 티타늄 토큰'(일명 타이탄)이 그제(17일) 오전 0달러대로 급전직하했습니다.

어제(18일) 오전 10시 기준 0.00000841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1.11% 반등했지만 여전히 '제로'에 가까운 가격입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중 최초로 추정되는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 발생이 타이탄의 몰락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탄은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아이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아이언파이낸스와 연계된 코인으로, 미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리스의 구단주인 유명 투자자 마크 큐번이 매수한 것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금융상품 가격 비교 사이트 '파인더 닷컴'의 창업자이자 아이언파이낸스에 투자한 프레드 쉐베스타는 코인데스크에 "타이탄 가격이 65달러까지 올랐다가 60달러로 떨어진 것이 '고래'(대규모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를 촉발했다"며 타이탄을 대량 보유한 '큰 손'들이 한꺼번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시세가 폭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상화폐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큐번은 트위터를 통해 "나도 다른 모든 사람처럼 손해를 입었다"며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타이탄 폭락 사태가 단순한 뱅크런이 아닌 가상화폐 개발자가 사업을 정리하고 투자자들의 돈을 들고 사라지는 '먹튀' 사기 사건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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