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권태기 극복하려 '셀프 족쇄' 찬 커플, 결국 이별한 이유

지나윤 에디터 2021. 6.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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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권태기 극복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우크라이나 커플이 결국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권태기 극복을 위해 서로의 손을 체인으로 묶었던 우크라이나 커플의 근황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빅토리아 씨의 이별 통보를 받은 알렉산더 씨가 "서로의 손을 묶어 권태기를 극복해보자"고 제안하며 그들의 색다른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특별 제작한 체인을 서로의 손목에 단단히 묶은 두 사람은 24시간 내내 꼭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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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권태기 극복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우크라이나 커플이 결국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권태기 극복을 위해 서로의 손을 체인으로 묶었던 우크라이나 커플의 근황을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사는 알렉산더 쿠들레이와 빅토리아 푸스토비토바 커플은 반복되는 관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잦은 다툼 끝에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했고, 일주일에 두 번 헤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빅토리아 씨의 이별 통보를 받은 알렉산더 씨가 "서로의 손을 묶어 권태기를 극복해보자"고 제안하며 그들의 색다른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특별 제작한 체인을 서로의 손목에 단단히 묶은 두 사람은 24시간 내내 꼭 붙어있었습니다.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도 한 사람이 문 앞에 서서 다른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자신들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화제를 모았고, 우크라이나 토크쇼에 출연해 "손을 묶었다고 해서 싸움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갈등을 다루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묶은 채 가장 오래 생활한 커플'로 세계 기록을 깨 인증서까지 받았지만, 123일째 되는 날 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체인을 제거하며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결혼까지 계획했던 두 사람은 "모든 것을 함께 하면서 결국 사생활이 없어져 파혼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알렉산더 씨는 "빅토리아가 화장할 때 옆에 붙어있는 것이 너무 지겨웠다. 요리할 때나 전화할 때 시끄러워 스트레스를 받았고,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오래 서 있어야 해 짜증 났다"며 구체적인 고충을 토로했고, 빅토리아 씨 역시 "너무 지친 상태다. 알렉산더 때문에 하던 일을 그만뒀는데 이제 자유"라고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자신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유명세를 얻어 많은 돈을 벌었다고 밝힌 두 사람은 그중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irror' 홈페이지 캡처, 'Reuter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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