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학에게 격려를 보낸 정문홍 ROAD FC 회장, 어머니를 위해서 창원에서 멋진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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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정문홍 회장이 선수들의 메디컬 체크 현장에 갔다.
메디컬 체크가 끝난 후 정문홍 회장은 이동혁 관장, 오일학, 임동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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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회장은 오일학이 원주 정병원 정우문 원장에게 진료를 받을 때 함께했다. 현장에서 오일학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대화를 시작했다.
먼저 이야기가 나온 것은 혼혈이다. 오일학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형과 함께 어머니 손에 자랐다.
정문홍 회장은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이고, 아버지는 한국인인데,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한국에서 홀로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가) 대단하신 분이다. 매스컴에서 보면 결혼하러 한국에 와서 결혼하고 (필리핀으로)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 근데 (오일학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끝까지 자식을 키우셨다”고 말했다.
정우문 원장도 “스무 살까지 잘 키웠으니까 대단하시다. 엄마는 고생을 무지 많이 하셨겠지만.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일학의 사연을 들은 정우문 원장은 “많은 건 아닌데 일학이 간식비. 맛있는 거 사주고 격려해주라”며 정문홍 회장에게 봉투를 건넸다. 정문홍 회장은 곧바로 오일학에게 정우문 원장이 준 봉투를 전달했다.
메디컬 체크가 끝난 후 정문홍 회장은 이동혁 관장, 오일학, 임동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의 핵심은 어머니께 잘하는 것이었다.
정문홍 회장은 “너네 엄마는 정말 대단하다. 나중에 엄마한테 잘해야 돼. 남편이 돌아가신 후에 필리핀 분이 한국에서 아들 두 명 키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번에 창원이 황인수 선수의 고향이긴 하지만 위축되지 말고 잘 싸워라”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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