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화이자 '독일 직구' 안간힘..민간기업에 구매 협상권 부여

유영규 기자 2021. 6.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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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정부가 반도체 기업 TSMC와 애플 제조업체 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에게 독일에서 화이자 백신을 직접 구매해 올 협상 권한을 공식적으로 부여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류더인 TSMC 최고경영자와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를 만나 이런 권한을 부여했으며, 다만 독일 회사인 바이오엔테크가 직접 현지 공장에서 제조한 백신을 곧바로 타이완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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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정부가 반도체 기업 TSMC와 애플 제조업체 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에게 독일에서 화이자 백신을 직접 구매해 올 협상 권한을 공식적으로 부여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류더인 TSMC 최고경영자와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를 만나 이런 권한을 부여했으며, 다만 독일 회사인 바이오엔테크가 직접 현지 공장에서 제조한 백신을 곧바로 타이완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날 협의는 궈타이밍과 류더인이 백신을 구해 와 정부에 기증하겠다고 제안함으로써 성사됐습니다.

그러나 중국 본토 정부는 타이완이 중국을 통해서만 화이자 백신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달 26일 집권 민진당 회의에서 타이완 정부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 백신 계약 체결 단계까지 거의 갔지만 중국의 개입으로 무산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성명에서 "상하이 푸싱의약그룹이 연구개발에 참여해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중국 대륙 및 홍콩·마카오·타이완 독점 판매 권한을 갖고 있다"며 "타이완의 각 측이 푸싱의약그룹과 백신 구매 협상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홈페이지,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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