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혁명 앞에 놓인 난국 반드시 헤칠 것" 선서

이제훈 2021. 6. 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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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을 "엄숙히 선서"했다고 <노동신문> 이 19일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18일 노동당 중앙위 8기3차 전원회의 폐회에 앞서 "우리 당은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나서도 추호의 변심없이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과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는 것을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엄숙히 선서하셨다"고 <노동신문> 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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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중앙위 8기3차 전원회의 18일 나흘 만에 폐회
김정은 당중앙위 대표해 '선서' 사실 <노동신문> 공개
① "혁명 앞에 놓인 난국 반드시 헤칠 것"
② "수령님·장군님 혁명사상에 변심없이 충실할 것"
'3중고' 돌파, 경제난 해소 의지로 인민 불만 위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노동당 중앙위 8기3차 전원회이 사흘째인 17일 자신의 서명이 기재된 서류를 들어보이고, 간부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서류는 이날 회의에서 인민생활 안정을 위해 발령됐다는 김 총비서의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을 “엄숙히 선서”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18일 노동당 중앙위 8기3차 전원회의 폐회에 앞서 “우리 당은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나서도 추호의 변심없이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과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는 것을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엄숙히 선서하셨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가 돌파하겠다고 선서한 “현 난국”이란 대체로 ‘경제 문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 총비서는 이번 전원회의 첫날인 15일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어려워)지고 있다”며, “농사를 잘 짓는 것”을 “당과 국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으로 규정하고 “농사에 총집중”을 호소했다. 회의 셋째날인 17일엔 “인민생활 안정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려는 충심으로 친히 서명하신 특별명령서를 발령하셨다”고 <노동신문>이 18일 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노동당 중앙위 8기3차 전원회의 나흘째인 18일 폐회에 앞서 단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총비서의 이런 ‘선서’는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고강도 제재의 지속, 지난해 1월 말부터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 국경 폐쇄 장기화, 지난해 수해에 따른 작황 부진 등 이른바 ‘3중고’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인민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해 <노동신문>은 “지도기관 성원들은 당원들과 인민들의 기대에 따라서지 못한 자책감을 안고 자신들의 당생활 정형(경과)을 전면적으로 심각히 돌이켜보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지도기관 성원들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가 높이 든 이민위천(인민을 하늘처럼 여김),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다시금 깊이 새기며 많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함에 있는 힘을 다할데 대해 강조하셨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된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과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출된 우상철 중앙검찰소장. <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한편, 회의에서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하고 당 중앙위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했으며 국가기관 간부를 해임 및 임명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다만 <노동신문>은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 위원에,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된 사실만 ‘공보’ 형식으로 공개하고, 다른 인사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태형철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은 박태성 전 노동당 선전 비서 겸 선전선동부장의 후임으로 추정된다. 중앙검찰소장의 정치국 후보위원 선출은 이례적인 일인데, 이번 회의에서도 공식 의제로 채택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 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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