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로 오지 방문해 '백신 새치기'한 백만장자 부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용기로 오지 마을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한 백만장자 부부가 벌금을 부과받았다.
부부는 지난 1월 19일, 전용기로 캐나다 유콘 준주 북서부 원주민 마을 비버 크릭을 방문한 뒤 이 지역으로 이주해 지역 모텔에서 일할 것처럼 당국을 속이고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용기로 오지 마을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한 백만장자 부부가 벌금을 부과받았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카지노 업계 거물인 로드니 베이커와 그의 부인 예카테리나 베이커가 사기 및 시민긴급조치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캐나다 유콘 준주 화이트호스 법원은 16일 열린 화상 재판에서 부부에게 2,300 캐나다 달러(약 21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부부는 지난 1월 19일, 전용기로 캐나다 유콘 준주 북서부 원주민 마을 비버 크릭을 방문한 뒤 이 지역으로 이주해 지역 모텔에서 일할 것처럼 당국을 속이고 백신 접종을 받았다. 비버 크릭은 캐나다 오지로, 의료 시설이 열악하고 노년층 인구가 많아 백신 접종 우선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이들은 비버 크릭 지역 방문 당시 현지에서 일하겠다고 서약했으나 이를 어겼고, 경유지인 화이트호스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의무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지난 1월, 부부의 만행이 언론 보도로 밝혀지면서 부부는 큰 비난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베이커는 자신이 운영하던 카지노 회사 CEO에서 물러나야 했다.
검찰은 베이커 부부에게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하려고 했으나, 부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각각 5천 캐나다 달러(약 440만 원)씩을 기부한 것을 고려해 구형을 낮췄다고 밝혔다.
켈리 맥길 검사는 "더 강한 형량을 고려했지만 기부와 유죄 인정은 완화 요인이 됐다"며 "두 사람이 감옥 생활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은 곰팡이증' 감염 인도 어린이 3명, 안구 제거 비극
- 소방차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 '강제로 치운다'
- 몰래 야영하고 흡연하고...한라산 '몸살'
- 옆자리에 아무도 없다...더욱 오싹해진 공포영화 계절
- 전화금융사기범, 새롭게 바뀐 수법...이렇게 피해자 속인다!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속보]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
-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뒤 "승진시켜줄게"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현장영상+]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