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대북대표 방한.."한일 북핵수석과 생산적 만남 기대"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성 김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 정부의 노(규덕) 수석대표와 그의 동료들, 일본의 후나코시 수석대표와 그의 동료들과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방안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주말에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모레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북한의 전원회의 결과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 북한의 협상 복귀를 위한 방안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은 21일에는 주말쯤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북핵수석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협의를 진행합니다.

한일·미일 북핵 협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성 김 대표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방한길에는 대북특별부대표인 정 박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도 동행했습니다.

김 대표는 22일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면담하고 학계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만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한 뒤 23일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방한 기간 북한과 접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