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하다 피 났다고 119 부르고 응급실서 만취 소란까지

유영규 기자 2021. 6.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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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살 A씨는 지난해 19월9일 새벽 집에서 양치질을 하다 피가 나오자 119 구급대를 불러 병원을 찾았습니다.

응급실 내 보호자 대기실에 있던 A씨에게 병원 직원들은 "술이 깬 뒤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습니다.

A씨는 2019년 초 서울과 춘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보안요원을 때리고 욕설하는 등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6월 출소했음에도 불과 3개월여 만에 또다시 범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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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양치질을 하다 피가 나왔다고 119를 부르고, 병원 응급실에서 만취 소란까지 피운 40대가 재판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48살 A씨는 지난해 19월9일 새벽 집에서 양치질을 하다 피가 나오자 119 구급대를 불러 병원을 찾았습니다.

응급실 내 보호자 대기실에 있던 A씨에게 병원 직원들은 "술이 깬 뒤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재판기록에 따르면 A씨는 진료를 거부당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막걸리와 음식을 먹으며 약 30분 동안 욕설을 퍼붓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A씨는 2019년 초 서울과 춘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보안요원을 때리고 욕설하는 등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6월 출소했음에도 불과 3개월여 만에 또다시 범행했습니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문식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정 판사는, 보호자 대기실에서의 범행이라도 응급실의 원활한 운영을 방해하여 다른 환자들에게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피해 정도가 작다고 할 수 없음에도 선고기일에 이르기까지 피해를 보상했거나 용서받았다는 자료를 찾을 수 없다"며 "다만 진지한 반성을 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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