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는 대체 누가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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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도 여전히 '제1비서' 임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북한 권력 구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당 규약 개정으로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를 신설했지만 지금까지 누구를 임명했다거나 누구를 임명하겠다는 것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당 규약 개정으로 신설된 제1비서는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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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도 여전히 '제1비서' 임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북한 권력 구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당 규약 개정으로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를 신설했지만 지금까지 누구를 임명했다거나 누구를 임명하겠다는 것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당 규약 개정으로 신설된 제1비서는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하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하였으며 국가기관 간부를 해임 및 임명했다"며 전원회의 폐회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제1비서에 대한 언급을 일절 없었다.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규정된 인물이 6개월이 넘도록 베일에 싸여 있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미 제1비서가 총비서를 대리해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절차를 순조롭게 하기 위해 발표를 늦추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제1비서는 조용원 당조직비서라고 지목까지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헌법보다 상위 개념으로 볼 수 있는 당 규약을 고치면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과 관련된 조항들이 많이 삭제돼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이같은 주장은 억측으로 보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조용원 조직비서가 제1비서가 되더라도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에게 2인자 역할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폐회 소식을 전하며 "총비서 동지는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헤쳐나갈)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 나서도 추호의 변심 없이 수령님과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충실할 것을 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엄숙히 선서했다"고 보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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