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해진 공공기관 경영평가..LH 'D등급' 추락·기관장 4명 해임 건의

2021. 6. 19. 0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130여 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를 했습니다.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는 1년 만에 A에서 D로 3계단 추락했고, 최하등급 등을 받은 기관장 4명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직원들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는, 윤리부문 최하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종합 '우수 A'등급을 받았던 LH는 이런 영향으로 올해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큰폭인 3단계 하락하며 '미흡 D'등급을 받았습니다.

기관장과 임원에 대한 성과급은 없고, 일반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은 수사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도걸 / 기획재정부 2차관 - "추후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지급 여부를 공운위(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결정을 보셨습니다."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탁월 S'등급을 받은 기관은 10년째 없었습니다.

양호 이상인 A와 B 등급을 받은 기관과 미흡 이하인 D,E 등급을 받은 기관이 모두 늘었다며 정부는 평가 변별력이 커졌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한국보육진흥원 등 실적이 부진했던 4개 기관에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기관장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흡한 공공기관에게는 쓰지만 좋은 '양약'으로 작용하여 앞으로는 공공기관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기관에 대해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받고, 내년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이병주기자 #공공기관경영평가 #LH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