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 변이 지배종 될 것..백신 더 많이 맞아야"

이경희 2021. 6. 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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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보건당국이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미국 내에서도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변이를 또 일으켜 백신을 피해갈 수 있단 우려를 제기한 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 전에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최소 41개 주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가 발견된 미국.

미 보건당국은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곧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 보다 전염성이 약한 영국발 알파 변이가 불과 한두 달 만에 지배적인 종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델타 변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진 백신이 모든 변이에 효과가 있지만 앞으로 델타 변이가 또다시 변이를 일으켜 백신을 피해 가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단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또 다른 보건 전문가는 델타 변이에서 조금 더 많은 돌파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돌파 감염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으로, 다른 변이에 비해 델타 변이에서 이런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신규 감염, 사망자 수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루 1만 명대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겨울 전까지 상당 비율의 인구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으면 더 많은 확산과 더 많은 변이의 생성을 보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결국 더 많은 변이를 일으키기 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변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완전히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1차 접종을 했다면 2차까지 맞으세요.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직접 방문해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내달 4일, 독립기념일까지 성인의 70%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현 추세론 70%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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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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