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ML 올스타전 홈런 더비 日 선수 최초 출전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6. 19. 09:22
[스포츠경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겸업 중인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선다.
오타니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1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흥분된다. 콜로라도에서 만나자”고 적었다.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일본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아시아 선수로는 지난 2005년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최희섭 KIA 코치에 이어 두 번째다. 최희섭은 당시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5개를 쳤다. 하지만 8명 중 5위에 머무르며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는 앞서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해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면서도 거포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19개의 홈런을 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22개·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MLB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출전이 확실시 된다. 올해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는 다음 달 1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며 올스타전은 같은 장소에서 하루 뒤인 14일 펼쳐진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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