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2021' 최불암·김혜자→고두심, 20년만 반가운 재회[툭-tv]

김소연 2021. 6. 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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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2021'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에서는 지난 2001년 종영한 MBC 인기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자들이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MBC 창사 60주년 특집으로 제작된 '전원일기 2021'은 총 4부작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원일기 2021'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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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2021'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에서는 지난 2001년 종영한 MBC 인기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자들이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회장 최불암부터 김회장 부인 이은심 역을 열연한 김혜자, 김회장댁 아들 김용건, 유인촌, 임호, 김회장댁 며느리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 등이 오랜만에 모여 추억을 회상했다.

김혜자는 그동안 출연을 고사했고 5개월에 걸친 제작진의 설득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놔두지"라는 생각이었다고. 이어 "그 순간이 아름다웠다. 그때같이 아름다울 수가 없다"라며 소중했던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원일기'를 통해 성숙한 인간이 됐다. 내 인생에 나타나 준 것에 대해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 뿐 아니라 김정수 작가도 출연했다.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사랑받은 공을 모두 작가에게 돌렸고 최불암은 김정수 작가를 오랜만에 만났다. 김정수 작가는 "생각할 씨앗을 하나 심는다는 기분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작가의 말대로 '전원일기'는 매회 고민을 해보아야할 화두를 던져줬다. 입양부터 배추값 폭락, 양파 파동 등 사회적 이슈도 다수 다뤘다.

김한영 전 PD는 "배추 폭락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던 시절 민감한 이슈하고 방송이 취소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1982년 전국적으로 양파가 넘쳐나 '양파 파동'이 있었을 당시 '전원일기'에서는 양파를 땅에 파묻으며 정부 실책에 대한 원망을 망하는 장면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신원 조회부터 행적 조회까지 핍박을 받기도 했다. 김 전 PD는 "농부들의 심경을 담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회장댁에서 막내 금동이를 입양하는 편도 화제를 모았던 편 중 하나다. 최불암은 "시장에 갔는데 아이 한명이 동냥을 하고 있어 불쌍한 마음에 데려온 편"이었다고 회상하며 "밤새도록 MBC에 '김 회장 너무 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더라. 며칠 뒤에 우편 배달부가 배냥에 편지를 가지고 오더라 '전부 최불암 거'라고 했다"며 펜레터까지 받았던 사연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작가의 필 끝에서만 놓는 사람인데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겠나. 이건 김정수 작가가 쓴거다. 해도 믿지 않고 내가 잘했다고 하더라"라며 작가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전원일기'는 양촌리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다. 지난 1980년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23년간 총 1088부작 방영됐다. 국내 최장기간 방영됐을 정도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이 작품 속 인물들이 19년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제작이 알려졌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다큐플렉스'의 최고 시청률인 3.2%(1월 14일 방송분)를 훌쩍 뛰어넘는 시청률을 보인 것. 방영 당시 국민 드라마로 불렸던 만큼 당시 '전원일기'를 재미있게 시청했던 시청자들이 주목한 결과로 보인다.

MBC 창사 60주년 특집으로 제작된 '전원일기 2021'은 총 4부작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방송 말미 예고에서는 김회장댁 아들 김용건, 유인촌, 임호부터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 김수미, 박은수 등이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기대감을 모았다. '전원일기 2021'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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