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7G 무승' 광주vs'11G 무승' 서울, 반전이 필요해!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무승의 늪에 빠진 두 팀이 만난다. 광주와 서울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강등권 탈출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광주FC와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 전용 경기장에서 코로나 19 여파로 연기되었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를 치른다. 19라운드 종료 기준 광주는 승점 14점(4승 2무 12패)으로 12위에, 서울은 승점 16점(4승 4무 8패)으로 11위에 위치 중이다.

홈팀 광주는 계속되는 무승에 지쳐가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광주의 득점을 이끌던 '주포' 펠리페(3골)가 종아리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1선 공격 자원이 특히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직전 포항전에서는 간간히 측면 공격 자원들이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하며 물러섬 없는 승부를 펼쳤다. 비록 후반 막판에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으나, 분위기 반등을 기대해볼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원정팀 서울 또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서울은 최근 11경기 4무 7패를 기록하며, 광주와 마찬가지로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광주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광주전에서 패할 경우 최하위로 내려앉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장기간 휴식을 취했음에도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은 서울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이 전방 활기를 더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광주에서는 펠리페의 부재를 메워줄 김종우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종우는 이번 시즌 2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순위 2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수원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펠리페의 결장과 함께 광주는 김종우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펼쳐왔다.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날카로운 오른발 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지속적으로 연출해냈다. 꼴찌 탈출을 위해 승리가 간절한 광주에게 김종우가 천금 같은 골을 선물해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은 '젊은 피' 신재원과 정한민을 다시 한번 투톱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 대구전에서 뛰어난 전환 스피드와 수비 교란을 보여주며 수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던 두 선수다.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지만 왕성하고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회복해냈다. 특히 정한민은 윙어,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내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재능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광주전에서도 신예 선수다운 활기찬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무승의 늪'에 빠진 광주 vs 서울, 두 팀의 강등권 싸움은 계속될 것!

전문가들은 광주의 승리를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광주에 2.66배, 서울에 2.7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38%인 광주가 36%인 서울에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두 팀의 승률차가 약 2%밖에 되지 않아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득점 차가 1골 이하인 꽤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스포라이브는 양 팀 경기의 총 득점 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1.75배를, 2.5골 이상에는 2.17배를 책정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에 따르면, 다득점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두 팀의 비슷한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광주와 서울의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권채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