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장만 남았다..신장은 비트코인 단속 동참 안해(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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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앙정부가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하자 지방정부도 잇달아 후속 조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신장 위구르 자치구만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18일 쓰촨성이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즉각 폐쇄를 명령하는 등 다른 지역은 모두 후속 조치를 내놓고 있으나 신장만 예외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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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중앙정부가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하자 지방정부도 잇달아 후속 조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신장 위구르 자치구만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18일 쓰촨성이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즉각 폐쇄를 명령하는 등 다른 지역은 모두 후속 조치를 내놓고 있으나 신장만 예외인 것.
◇ 블룸버그 “신장은 예외일 것” :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 중국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비트코인 채굴은 단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장은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다. 중국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신장의 비트코인 채굴이 지역 국내총생산(GDP)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독립운동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빨리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신장의 비트코인 채굴을 눈감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달 21일 류허 부총리가 직접 나서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까지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쓰촨성 모든 업체 폐쇄 명령 :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히자 내몽고 자치구와 윈난성, 쓰촨성은 곧바로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쓰촨성은 18일 관내 모두 채굴업체에 즉각 폐쇄를 명령했다.
그러나 신장은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이 신장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신장지역의 GDP는 약 2130억 달러다. 그중 비트코인 채굴이 1.4%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신장 GDP 성장의 25%가 비트코인 채굴 등 하이테크(첨단기술) 산업에서 비롯됐다.
비트코인 채굴이 신장 전체 경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중국에서 발전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곳이 신장이다. 신장에서 석탄은 동부 연안 지역의 절반 가격에 거래된다. 석탄의 톤당 가격이 30달러 이하일 정도다. 따라서 중국에서 가장 값싸게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게다가 비트코인 채굴은 신장에서 생산되는 전체 전기의 10%만 소모할 뿐이다.
◇ 경제 발전 위해 신장은 눈감아 줘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산당은 신장의 독립 세력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빠른 경제발전을 달성해야 한다.
실제 현지의 '비탑 마이닝'이라는 채굴업체는 최근 중앙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과 관련해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렸다.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의 최우선 과제는 비트코인 채굴 단속보다는 신장지역의 빈곤을 타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신장은 비트코인 채굴 단속의 예외일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만약 신장이 비트코인 채국 단속에 동참하면 비트코인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쓰촨성 단속 강화 소식에 암호하폐 일제 급락 : 한편 19일 쓰촨성이 관내 채굴업체 모두에게 즉각 폐쇄를 명령했다는 소식으로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9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72% 급락한 3만55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45% 급락한 22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에이다)는 3.84%, 도지코인은 3.89% 각각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37% 급락한 424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등 모든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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