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크루즈 그리고 페스티벌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최현태 2021. 6. 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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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과 크루즈 여행 그리고 페스티벌.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여행의 방식이다.

'여행설계자' 박윤정 민트투어 대표의 신간 '나도 한번은 트레킹, 페스티벌, 크루즈'(도서출판 트라이브즈)에서 는 이런 여행자들의 꿈을 한권에 담아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여행을 설계할지 길을 제시해 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꿈꾸는 여행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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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설계자’ 박윤정 민트투어 대표 신간 ‘나도 한번은 트레킹, 페스티벌, 크루즈’/남미 최남단 ‘세상의 끝’ 파타고니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타히티 보라보라섬까지/20여 년 동안 누빈 전세계 여행지 한권에 담아
트레킹과 크루즈 여행 그리고 페스티벌.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여행의 방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불가능 해지면서 이런 여행은 더욱 잡기 힘든 꿈처럼 다가온다. ‘여행설계자’ 박윤정 민트투어 대표의 신간 ‘나도 한번은 트레킹, 페스티벌, 크루즈’(도서출판 트라이브즈)에서 는 이런 여행자들의 꿈을 한권에 담아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여행을 설계할지 길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수많은 곳을 여행했다. 지구 반대편 파타고니아로 날아가 트레킹을 하고, 동유럽, 서유럽의 오랜 전통의 낭만적인 음악 페스티벌을 즐긴다. 리버크루즈로 유럽의 도시들의 진면목을 만끽하고, 오션크루즈로 남태평양의 보석 같은 바다에서 휴양도 한다. 이 여행기에는 여행 정보를 따로 두지 않았다. 정보가 넘치는 세상이니 필요하면 누구나 더 자세한 여행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꿈꾸는 여행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걸음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가슴속에 여행에 대한 나의 꿈이 구체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유례 없는 여행 경기 침체는, 자의는 아니지만 20여 년 여행업을 하며 달려온 저자에게 숨 돌릴 시간을 내주었다. 모처럼 안식년을 맞은 저자는 그동안 해온 자신의 여행을 돌아보았다. 기억에 남은 아련한 여행들을 떠올리며 여행 없는 시대에 여행책을 내기로 마음 먹었다. 저자가 써내려간 세계 곳곳의 다양한 테마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코로나19로 떠날 수 없는 여행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다. 

‘나도 한번은’이라고 했지만,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선뜻 여행길에 나서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마음 깊이 나를 부르는 곳을 정하게 되면, 현실의 여건들을 잠시 밀쳐두고 여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구 반대편 파타고니아. 항공 이동만 서른 시간이 넘는 멀고 먼 그곳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될까. 밀퍼드 트랙을 걸으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태고의 판타지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하던데. 호수 위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페라는 어떤 정취일까. 동유럽의 크고 작은 도시는 어떤 역사를 담고 있을까. 도나우강, 다뉴브강을 따라 흐르며 강변에 정박하고 아침해를 맞는 기분은 어떨까. 이 책을 읽고 나면 여행 경험치가 적은 이들도 여행을 꿈꾸게 만들어 버린다.

트레킹편에서는 남미 최남단 세상의 끝이라 일컫는 파타고니아를 그린다. 칠레 산티아고를 시작으로  페리토 모레노 빙하 , 파타고니아 트레킹의 백미 토레스 델 파이네의 풍경을 전달한다.  뉴질랜드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판타지 영화 속 세상밀퍼드 트레킹이다.  뉴질랜드의 관문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이끼융단 펼쳐진 신들의 정원 호수마을 테아나우,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 길 맥캐이 폭포에서 에이다 호수를 선사한다. 

페스티벌편에서는 알프스에 둘러싸인  여름밤의 클래식 향연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스위스 장크트 갈렌, 브레겐츠 페스티벌. 동유럽 음악축제를 대표하는 프라하 봄 음악제의 선율을 들려준다. 크루즈편에서는 동서 유럽의 아름다운 동맥 다뉴브강, 부다와 페스트를 잇는 세체니 고풍스런 헝가리와 비엔나의 크루주 관광을 소개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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