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 유방암 유전자"..치료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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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앤젤리나 졸리 유전자'로 불리는 유방암 유전자(BRCA1/2)로 인한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새 치료법이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19일 뉴스메디컬, 데일리메일, 웨일즈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암 연구소 (The Institute of Cancer Research)와 제약회사 아티오스 파마(Artios Pharma)는 유방암 유전자 변이 치료 약물을 개발, 올해 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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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른바 ‘앤젤리나 졸리 유전자’로 불리는 유방암 유전자(BRCA1/2)로 인한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새 치료법이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19일 뉴스메디컬, 데일리메일, 웨일즈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암 연구소 (The Institute of Cancer Research)와 제약회사 아티오스 파마(Artios Pharma)는 유방암 유전자 변이 치료 약물을 개발, 올해 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국제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도 게재됐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결과,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1 유전자에 이상을 발견했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라는 진단을 받고 2013년 선제적으로 가슴 절제술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앤젤리나 졸리는 어머니와 이모가 유방암, 난소암에 투병해 가족력이 있다.
앤젤리나 졸리는 당시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나의 의학적 선택(My Medical Choice)’ 제목의 기고문에서 “어머니는 거의 10년 동안 암과 투병하다가 56세에 세상을 떠나셨다”며 “의사들이 말하길 내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87%,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50%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개발한 것은 POLQ 억제 약물이다. 이 약물은 BRCA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암 세포를 죽이면서 건강한 세포는 손상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암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과학자들은 또한 기존 치료법인 PARP 억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에도 새 약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POLQ와 PARP 억제 치료를 동시 할 경우, 내성이 생기는 것을 막고 더 큰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 암 연구소 연구 참여자인 크리스 로드(Chris Lord) 교수는 “암의 DNA 복구 능력을 제거하는 새로운 종류의 정밀 의학을 확인했다”며 “신약은 기존 치료법에 반응을 멈춘 암 세포에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잠재적으로 약물 내성을 극복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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