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7일쯤 정치 선언..최재형 "곧 입장 낼 것"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7일쯤 대권 도전을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이죠. 최재형 감사원장도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며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을 하겠다며 오는 27일쯤으로 시기를 못 박았습니다.

[이동훈/윤석열 전 총장 대변인 (KBS 라디오) : 정치에 나서는 선언, 대권 도전 선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텐트의 중심은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입당 문제에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대신 정치 참여 선언 직후 1~2주 정도 전국을 돌며 민심 투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 이철우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 인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정치 참여 선언을 미루기로 했었다"며 '간 보기 아니냐'는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기관장으로 출석했는데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여권의 견제성 질문에 묘한 답을 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최강욱/열린민주당 의원 : 지금 여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중립 의심을 받지 않겠냐, 훼손하지 않겠냐는 얘기도 계속 나오잖아요.]

[최재형/감사원장 : 그 부분에 대해선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권에서는 최재형 원장이 이르면 다음 달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정치적 결단을 할 거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