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넉달만에..유엔총회, 미얀마 무기금수 촉구 결의안 채택(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넉 달만에 유엔총회가 이를 규탄하고 제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18일(현지시간) 찬성 119표, 반대 1표, 기권 36표로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엔총회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무게를 지닌 데다 군부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넉 달만에 유엔총회가 이를 규탄하고 제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18일(현지시간) 찬성 119표, 반대 1표, 기권 36표로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벨라루스의 요구로 컨센서스(전원동의) 채택 대신 표결에 상정된 이번 결의안에 벨라루스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 러시아, 인도는 기권을 선택했다.
결의안은 "모든 회원국에 미얀마로의 무기 유입을 차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무기금수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엔총회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무게를 지닌 데다 군부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가 "과도하고 사람의 목숨을 해치는 폭력을 쓰고 있다"며 "평화 시위대를 겨냥한 모든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 후 시위대 등 자국민을 860명 이상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가 구금 중인 윈 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자의적으로 구금하거나 기소 또는 체포한 모든 사람을" 석방하고, 민주주의 체계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결의안 표결에 앞서 이날 연임을 확정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군부 쿠데타가 일상적인 일이 되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는 없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로프 스코그 주유엔 유럽연합(EU) 대사는 결의안 통과에 대해 "군부의 정당성을 박탈하고 자국민에 대한 폭력과 유린을 규탄한 것"이라며 "미얀마 상황에 대한 광범위하고 보편적 규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에 민주 정부에서 임명된 초 모 툰 주유엔 미얀마대사도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그는 유엔총회가 "약화된" 결의안 채택에 너무 오래 걸린 데 대해 실망했다며 "어느 나라도 군부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얀마가 속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이 찬성하고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이 기권하는 등 분열된 양상을 보였다.
firstcircle@yna.co.kr
- ☞ 미친듯 가렵고 타는듯 아프고…물리면 악 소리 난다
- ☞ 강릉 아파트서 남녀 3명·반려견 1마리 떨어져 숨져
- ☞ "'청소녀'는 청소년이 아닌 건가요."
- ☞ 문준용 "문화예술위 사업 6천900만원 지원금 선정됐다"
- ☞ 청주 두 여중생 죽음 내몬 계부…의붓딸에게도 몹쓸짓
- ☞ 8천억원 로또 당첨에 당첨자 아닌 복권가게 주인이 '몸살'…왜?
- ☞ 옛연인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집행유예
- ☞ "입당하세요" 호남서 QR명함 돌린 이준석…이대남 구름떼
- ☞ 운전연수 강사가 차에 카메라 숨겨 불법촬영…구속영장
- ☞ 뮤지컬 '위키드' "옥주현 컨디션 난조 사과…전액 환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