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택시' 성장전략 다시 짠다..정원조 새 대표 취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카롱택시'로 국내 가맹택시 시장을 카카오모빌리티와 양분했던 KST모빌리티가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경영쇄신에 나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가맹택시 시장이 '쩐의 전쟁'이 된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KST모빌리티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CTO 출신 대표 선임으로 양사 협업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카롱택시'로 국내 가맹택시 시장을 카카오모빌리티와 양분했던 KST모빌리티가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경영쇄신에 나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원조 전 포티투닷 최고기술책임자(CTO)가 KST모빌리티 신임 대표로 지난달 31일 취임했다. 지난 2018년 회사를 창업한 이행열 전 대표는 사내이사로 남았다. KST모빌리티는 기존 주주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등 일부 운영자금도 조달했다. 사옥도 서울 중구에서 강남구 양재동으로 옮기는 등 재도약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17년 네이버랩스가 인수한 3D 지도 기술 전문기업 '에피폴라' 출신으로, 당시 한국공학한림원이 건설·교통 분야 '대한민국 차세대 연구 주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후 송창현 당시 네이버 CTO 및 네이버랩스 대표가 설립한 자율주행 TaaS(타스·서비스형운송)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합류해 엔지니어링 매니저(EM)와 CTO로 일했다.
더욱이 네이버에서부터 손발을 맞춰온 송 대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을 총괄하는 TaaS 본부장이 되면서 현대차그룹과 KST모빌리티의 동맹이 굳건해질 전망이다.
마카롱택시는 한 때 1만2000대까지 규모를 확대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블루'와 쌍벽을 이뤘으나, 현재는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마카롱택시가 주춤한 사이, 카카오T블루는 지난 1분기 기준 2만1000대로 확장했고 연내 3만대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엔 구글과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칼라일로부터 총 9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퀵·항공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를 신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합작법인(JV) '우티'를 설립해 국내 모빌리티 사업에 등판했다. 우버 브랜드로 가맹택시도 1000여대 운행 중이다. VCNC 역시 옛 '타다'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6개월 만에 1300대로 확대했다. 후발주자인 양사는 승객 유치를 위해 대규모 할인 공세도 벌이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KST모빌리티가 가맹택시 드라이브를 다시 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가맹택시 시장이 '쩐의 전쟁'이 된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KST모빌리티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CTO 출신 대표 선임으로 양사 협업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 윤석열입니다"…'지지철회' 서민이 받은 전화 한통 - 머니투데이
- '45억' 집 소유한 한예슬, 집에 걸린 그림 하나가 '1000만원' - 머니투데이
- 여자 머리채 잡히고 남자 말리고…'대기업 불륜' 소문 일파만파 - 머니투데이
- 태연, 가슴선 드러낸 파격 드레스 룩…팔뚝 타투 '눈길' - 머니투데이
- "XX 꼰대같다"…'지하철 흡연 30대 男' 폭행혐의 약식기소 - 머니투데이
-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 머니투데이
- 'ADHD 의심' 김희철 "음주할까 봐 차도 팔아…사고 바란 적도" - 머니투데이
- "저 아니에요" 허경환 이어 슬리피도…김호중 술자리 루머 '부인' - 머니투데이
- [단독인터뷰]서정진 "美 공략 준비 끝…폰·차보다 이익 더 내는 기업 될 것" - 머니투데이
- 바람 피운 재력가 남편의 반성…"부동산이랑 현금 넘길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