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홈런' 오타니, 올스타 게임 홈런 더비 출전 선언. 투수로서는 최초

이사부 2021. 6.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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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앞서 열리는 홈런 더비 출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 게임이 취소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오타니로 인해 역대 어느해보다 재미있는 홈런 더비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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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앞서 열리는 홈런 더비 출전을 공식화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2021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너무 흥분된다’며 ‘콜로라도에서 만나자’는 글을 올렸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글과 함께 올린 동영상이다. 동영상은 이번 시즌 오타니가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거의 끝장면에서는 자신의 등번호를 지우고 ‘H.R. DERBY 21’을 합성으로 그려넣어 홈런 더비 출전을 알렸다.

투수가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것은 올스타 게임 최초다. 

[사진] 홈런 더비 출전을 알리는 오타니 쇼헤이의 트위터. <오타니 쇼헤이 트위터 캡처>

오타니의 인스타그램은 올린 지 3시간이 지난 뒤 무려 2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도 2000개 가까이 달렸다.

이번 시즌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의 오래된 기록들을 하나씩 갈아치우고 있는 오타니는 18일 현재 홈런 19개를 날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22개)에 이어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올스타 게임 투표에서도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올스타 게임 출전도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470피트가 날아간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 정도 홈런이라면 고지대인 쿠어스 필드에서는 500피트도 날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 게임이 취소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오타니로 인해 역대 어느해보다 재미있는 홈런 더비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홈런 더비에는 게레로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 등도 참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공식적인 출전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홈런 더비 출전을 공식화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홈런 더비는 오는 7월 13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며 올스타 게임은 같은 장소에서 하루 뒤인 14일 펼쳐진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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