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코로나 델타변이' 지배변종 될 것".."3차 백신 논의"
[앵커]
코로나19 백신에도 불구하고 최근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지배 변종이 될 것이라며 3차 백신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에 경고등을 켰습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돼 80개 국가로 확산된 델타 변이가 미국 41개 주에서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월등히 높은 델타 변이가 코로나19의 지배적 변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셸 왈렌스키/미 CDC 국장 :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때, 그들은 특정한 장점을 가지고 변이합니다. 이 경우에는 감염력이 월등히 높다는 겁니다. 델타 변이는 영국 변이,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훨씬 높습니다."]
왈렌스키 국장은 현재 보급된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를 막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백신에 내성을 가진 더 강한 변종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주 코로나19 자문회의에서 3차 백신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셸 왈렌스키/미 CDC 국장 : "우리는 추가 백신 논의에서 앞서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거고요. 추가 백신이 곧 필요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델타 변이가 젊은층에 더 빠르게 감염되고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취임 이후 150일 간 백신 3억 개 접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오는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한번 이상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 달성을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선 백신접종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현재까지 한번 이상 백신을 맞은 성인은 65% 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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