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올해 매출 1조원 돌파 전망..8인치 파운드리 수익성 향상

김동규 기자 2021. 6. 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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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이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올해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8인치 파운드리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고객들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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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 파운드리 제품 공급 부족 현상 지속
©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DB하이텍이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의 수익성 향상이 배경이다.

8인치 파운드리는 8인치(200mm) 웨이퍼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말한다. 최근 공급부족으로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을 불러온 차량용 반도체 MCU(마이크로 컨트롤 유닛)이 8인치 웨이퍼에서 생산된다. 이밖에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이미지센서(CIS)등도 8인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다.

1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올해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DB하이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95억원, 300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4%, 25.7% 증가한 수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8인치 파운드리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고객들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3분기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 부족이 완전히 해소되려면 내년은 돼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수요 예측 실패 경험으로 고객들은 적정 관리 재고 수준을 과거 대비 높게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정부의 K반도체 전략 발표로 DB하이텍은 세제와 금융혜택, 규제 개선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례 없는 비메모리 공급부족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했다.

8인치 파운드리는 2010년 이후 12인치(300mm) 파운드리에 밀려 사양길에 들어섰지만 미국의 중국 SMIC 제제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최근 다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8인치 파운드리 투자 강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중국에서 하고 있다. 청주 사업장에는 파운드리 설비 공간만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세계 파운드리 10대 기업의 매출액 합산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총 매출액은 227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만 TSMC가 1분기 매출액 129억달러로 1위에 자리했고, 삼성전자가 41억1000만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트렌드포스는 "HH그레이스와 HLMC는 중국 화홍그룹 소속으로 두 그룹의 매출액을 합하면 6위에 자리한다"며 "그러면 한국의 DB하이텍이 10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B하이텍의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은 PMIC, CIS등의 반도체 제품의 수요 증가로 1분기 매출로 2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대비 7% 성장한 것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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