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밀당?..국민의힘, '1등 때리기'와 '러브콜' 사이
"압도적 정권교체", "큰 정치"를 내세우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이준석호가 이끄는 국민의힘 안팎에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가세해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와 향후 계획을 두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윤 전 총장이 검토하고 있는 '민심투어'에 대해선 "인위적으로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행동은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며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과거와 같은 정치행태를 계속 보여주는 건 국민을 짜증만 나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당내 대권주자들도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정치를 할지 안 할지 이런 애매한 상태에 있는 것보다는 빨리 링 위에 올라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엦 간보기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두고 "보통 상식에 맞지 않다, 의아스럽다"는 평가도 내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의) 화법이 뚜렷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하거나 비유적으로 말한다"며 "국민들이 잘 못 알아듣게 말한다. 너무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8일 전북 군산 자동차 부품 시장 시찰을 마친 뒤 윤 전 총장과 소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래 부터 통교하던 사이기 때문에 신뢰관계가 있다"며 "특정 주자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 있는 건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에도 "윤 전 총장은 잠재적인 우리 당, 야권의 대선 후보"라며 "이견이 자주 노출되는 것은 피하려고 한다. 비슷한 점을 많이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 선언 시점을) 6월 말, 7월초 날짜는 27일로 보고 있는데 그날이 일요일이다. 실무적 문제가 있다보니 일정이 조금 늦춰지고 있다"고 했다. 늦어도 28일~29일에는 윤 전 총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대권 도전 선언에 나선다는 취지다.
이후 민심투어 기간을 "짧게는 1주"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한다면 오는 7월 둘째주 국민의힘과 본격적인 입당을 위한 조건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8월 경선 버스 출발론을 주장하면 윤 전 대표에게 입당을 제안한 시기도 고려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래도 될 것 같다"고 입당 방침을 시사했다. 다만 이달 말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발표에는 입당 선언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입당 선언은 추후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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