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상반기 서류전형, 평균 14회 지원에 합격률 12%"

[서울=뉴시스] 상반기 서류전형 결과.(그래픽=사람인 제공) 2021.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전반적으로 채용이 위축되면서 경쟁이 심화돼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의 서류 합격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16일 구직자 1183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서류전형 결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올해 상반기 평균 14회 입사지원을 했다. 이 가운데 서류전형 평균 합격횟수는 1.7회로 합격률은 12%에 불과했다. 서류전형 이후 인적성, 면접 등의 전형이 남은 것을 생각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모두 불합격'이 36.5%로 가장 많았고 '1회'(21.4%), '2회'(17%), '3회'(9.6%), '5회'(5.2%), '4회'(5%)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꼽은 서류전형 실패의 원인으로는 '코로나로 채용 공고 자체가 줄어서'(37.4%·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나이가 너무 많아서'(34.9%), '채용 규모 축소 영향으로 경쟁률이 높아져서'(34.3%), '학점, 어학점수 등의 스펙이 부족해서'(23.2%), '인턴,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직무관련 경험이 적어서'(19.2%) 등으로 답했다.

상반기 서류전형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도 '높아진 경쟁률'(44.3%·복수응답)과 '채용 공고 부족'(43.8%)이 나란히 선택됐다. 이 밖에 '경력자 선호 현상'(36.1%), '자격증, 인턴 등 직무 관련 전문 경험 부족'(27.2%), '기업마다 다른 채용 기준'(20.5%), '까다로워진 자기소개서'(16.1%), '공채 폐지 및 수시채용 증가'(11.7%)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한편 구직자들은 올해 상반기 자신의 취업성공 가능성을 평균 36.8% 수준으로 예상해 상반기 내 합격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반기 공채에 들어갈 경우 주력할 부분으로 '자격증, 어학점수 등 스펙 강화'(19.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취업 눈높이 낮추기'(16.7%), '전공, 직무 관련 지식 쌓기'(12.6%), '회사 및 직무 목표 명확화'(12%), '지원횟수 늘리기'(10.4%), '면접 실전연습'(9.2%),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6.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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