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마크롱, 국경 개방 앞두고 방역태세 강조

박병진 기자 2021. 6. 1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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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경 개방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태세를 갖출 것을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메르켈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EU 국가들은 반드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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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난 것처럼 행동할 때 아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경 개방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태세를 갖출 것을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메르켈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EU 국가들은 반드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은 관광산업 때문에 국경을 일찍 개방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다시 수입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 또한 "코로나19가 끝난 것처럼 행동할 때가 아니다"라며 "모든 자유는 아니더라도 많은 자유가 있는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EU 27개 회원국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관광객을 상대로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오는 7월1일부터 모든 회원국에 '백신 여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각국을 여행할 때 격리와 의무검사가 면제되는 백신 여권은 백신 접종자에 더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도 발급된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러시아와 EU의 관계에 대해 "안보 문제와 우크라이나 및 시리아에서의 분쟁에 대한 주요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의 대화는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는 우리에게 큰 도전이지만 EU의 이웃 국가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EU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와의 대화에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 유럽 쪽도 똑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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