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노란 유리 도미노를 [詩의 뜨락]

김용출 2021. 6. 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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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영

너는 건드렸다
컵들은 다 깨졌어
사랑하는 이여, 금 간 컵들에 대해 변명할 필요가 없다
나를 이 몹쓸 바닥에서
쓸어 담아줘.

●진은영 시인 약력

△2000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 시집으로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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