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국장 "인도발 변이 코로나, 미국서도 지배적 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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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B.1.617.2)가 곧 지배적인 종(種)이 될 것 같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8일(현지시간) 말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ABC에 출연해 '지금까지 최소 41개 주(州)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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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B.1.617.2)가 곧 지배적인 종(種)이 될 것 같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8일(현지시간) 말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ABC에 출연해 '지금까지 최소 41개 주(州)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그것(델타 변이)은 지금 여기에 있는 알파 변이, 즉 영국발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다"며 "우리는 그게(알파 변이) 한두 달 만에 빠르게 지배적 종이 되는 걸 봤다. 나는 이런 일이 델타 변이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DC는 델타 변이가 또다시 변이를 일으켜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을 피해 가는 단계까지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그게 우리가 적극적으로 막으려고 애쓰는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독려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델타 종(種)이 초(超)전염성으로 인해 걱정스러운 것만큼 우리 백신은 효과가 있다. 그 백신이 효과를 내려면 2회를 맞거나 접종을 끝내야 한다"면서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2회분까지 맞으라고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도 전염성이 약 60%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나 CDC는 이 변이를 모두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이는 현재 80개국 이상으로 퍼져나갔다.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도 알파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적 종으로 올라섰으며, 이로 인해 영국은 성인의 백신 1회 접종률이 80% 달하는데도 하루 확진자가 1만명 넘게 발생하면서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시시 자 브라운대학 공중보건대학원 학장도 16일 ABC 방송에서 델타 변이를 두고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체를 통틀어 우리가 본 어떤 변이보다도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감염된 사람에게는 조금 더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백신들이 일반적으로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 더 많은 돌파 감염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돌파 감염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해당 질병에 감염되는 경우를 가리킨다.
또 필라델피아아동병원 백신교육센터의 폴 아핏 소장은 CNN에 나와 "백신이 이것으로부터 벗어날 유일한 출구"라며 "겨울이 오기 전 상당한 비율의 인구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으면 더 많은 확산과 더 많은 변이의 생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핏 소장은 여름의 소강 상태가 겨울의 급증 사태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에는 하루 수백명이 죽고 최소한 1만명이 감염되는 현재의 수치가 여전히 너무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이런 호소 속에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모든 성인의 70%가 백신을 최소 1회 맞도록 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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