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 교수의 아름다운 기부.. 신진 전 동아대 교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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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후 노후를 준비하던 대학교수가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18일 부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신진(71) 전 동아대 교수가 아너 소사이어티 222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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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신진(71) 전 동아대 교수가 아너 소사이어티 222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함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선도하는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신 전 교수는 “성장 과정은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늘 사회로부터 신세를 많이 졌다. 그동안 시와 동화, 문학을 나누었으나 늘 마음속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이제야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후련하다. 경제적 어려움과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나눔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농부로 1인 2역의 인생 2막을 연 신 전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시와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1974년 등단과 함께 시인·작가로 활동하며 동아대에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퇴임 이후 부산 인근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와 동화를 쓰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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