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도 안 돼 200만 명 추가 사망..델타 변이 80개 국 확산
200만 명 추가되는 데 6개월도 안 걸려..속도 2배 빨라져
사망자 절반, 미국·브라질·인도 등 5개국이 차지
중남미 최악 상황..전 세계 신규 감염의 43% 차지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6개월도 안 돼 200만 명이 늘었는데 변이 바이러스가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도발 델타 변이가 전 세계 80개국에서 확산하고 있어서 새로운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페루 수도 리마의 공동묘지, 코로나19 희생자가 늘면서 빈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묘지를 구하지 못한 주민들은 시신을 집 앞마당에 묻고 있습니다.
[케티 바우티스타 / 코로나19 사망자 가족 : 죽은 동생을 우리 집 앞 정원에 묻기로 했습니다. 묘지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집안에 둘 수는 없잖아요.]
이처럼 최근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4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처음 200만 명이 되는 데 1년 넘게 걸렸지만, 200만 명이 추가되는 데는 여섯 달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절반은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5개국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중남미 국가들은 올해 3월 이후 전 세계 신규 감염의 43%를 차지하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전파력이 강하고 중증 질환 위험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부장관 : 전염성이 약 40% 더 높다는 게 최근의 정보입니다. 새 변이 바이러스를 관리하기가 그만큼 더 어렵다는 걸 의미합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현재 80여 개국으로 퍼졌습니다.
특히 영국은 신규 확진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바이러스'로 지정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앞으로 '우세종'이 돼 새로운 대유행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h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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