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세혁, 이번에는 결승타다..두산, KT 꺾고 오랜만에 2연승
[스포츠경향]
눈물의 복귀전을 치렀던 박세혁(31·두산)이 이번에는 승부를 뒤집었다.
박세혁이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결승타를 때렸다. 두산은 11-3으로 대승하며 지난 4~5일 SSG전 승리 이후 2주 만에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이 1-2로 뒤지던 6회초 무사 1·3루에서 강승호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자 박세혁이 타석에 섰다. 9번 장승현 타석에 대타로 나서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한 박세혁은 2구째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 2루 주자 박계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세혁의 적시타에 3-2로 역전한 두산은 7회초 무려 7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세혁이 또 쳤다.
김재환과 박계범의 적시타에 2점을 더해 5-2로 앞선 1사 만루에서 박세혁은 이보근을 상대로 이번에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3루주자 양석환을 불러들이고 6-2를 만들었다. 이후 허경민, 페르난데스. 박건우가 연속으로 타점을 올리면서 두산은 10-2로 앞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세혁은 지난 개막한 지 2주도 되지 않았던 4월16일 LG전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 골절상을 당했다. 수술을 했고 재활에 몰두하며 두 달 동안 출전하지 못하다 지난 9일 롯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맞닥뜨린 가장 큰 부상에 불안과 좌절을 느꼈던 박세혁은 이날 복귀전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며 꾹 참았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박세혁은 선발 출전과 교체 출전을 오가고 있다. 주전 포수였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아직은 ‘관리모드’로 출전하고 있다. 이날도 선발 포수는 장승현이었지만 경기 중반 결정적 기회에서 대타로 나가 역전을 만들었다. 올시즌 첫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에 도루까지 성공시킨 박세혁은 7회말부터는 포수 마스크를 쓴 채 두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5월말부터 완전히 살아난 두산 선발 미란다는 7이닝 3안타 8삼진 2실점으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거둬들였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다승 1위’의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4회말 전준우의 솔로홈런에 5회말 손아섭의 3점 홈런까지 보태며 앞선 끝에 7-4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프랑코는 7이닝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5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차우찬의 6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로 KIA를 침묵시키며 5-0 승리를 거뒀다. 이형종이 1회말 솔로홈런과 5회말 3점 홈런으로 2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창원에서는 NC가 4회말 권희동의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8회말에는 키움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보태며 5-0으로 이겼다. NC 선발 송명기는 6이닝 5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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