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 OPS 1위 타자 앞에서 고의4구..키움 벤치, 승부처 최악수 [오!쎈 창원]

조형래 2021. 6. 18. 2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과론지만 의문이 남았다.

키움 히어로즈 벤치는 접전의 승부처에서 고의4구를 선택하면서 리그 최고의 타자와 상대하는 악수를 뒀다.

키움은 나성범을 고의4구로 내보내는 선택을 했다.

결국 키움 벤치의 수는 최악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1사 만루 키움 홍원기 감독이 헛스윙 후 고통스러워하는 이용규를 바라보고 있다. 21.05.28 / soul1014@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결과론지만 의문이 남았다. 키움 히어로즈 벤치는 접전의 승부처에서 고의4구를 선택하면서 리그 최고의 타자와 상대하는 악수를 뒀다. 접전 분위기가 순식간에 기울었다.

키움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0-5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안우진의 6이닝 1실점 역투로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다만 주자들이 누상에 나간 뒤 득점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거의 매 이닝 주자들이 누상에 나갔지만 진루가 안됐다.

그럼에도 키움은 4회 NC 권희동에게 솔로포를 내준 뒤 추가 실점 없이 경기 중후반까지 잘 끌고 왔다. 그러나 마지막에 위기가 찾아왔다, 8회말 올라온 김동혁이 도태훈, 정현에게 연속 안타, 정진기에게 희생번트를 대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대타 애런 알테어에게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가 됐다. 2사 2루 상황이 이어졌다.

일단 NC 역시 뒷문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였기에 2점이라면 키움으로서도 승부를 펼쳐볼만 했다. 그런데 키움 벤치가 다소 의아한 승부수를 택했다. 사이드암 김동혁이었기에 좌타자 나성범을 부담스러워 했을까.

키움은 나성범을 고의4구로 내보내는 선택을 했다. 뒤에는 올해 리그 타점(54개), OPS(1.108)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의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확률 싸움이었다. 양의지가 그나마 잠수함 유형을 상대로는 타율이 2할7푼3리라는 것을 감안한 듯 했다. 그러나 김동혁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262)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339)보다 낮았다.

결국 키움 벤치의 수는 최악이 됐다. 김동혁은 2사 1,2루에서 양의지와 승부에서 3볼 상황까지 몰렸고 4구 째 스트라이크를 밀어넣다가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게 된 분수령이었다.

이후 문성현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넘어간 분위기를 돌리지는 못했다. 문성현도 노진혁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순간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