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플래그십 스토어 '구례모아'.."온라인 판로 쉽지 않네~"

윤주성 2021. 6. 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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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지난해 큰 수해를 입은 구례 지역 시장 상인을 돕기 위해 정부가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했습니다.

지역의 대표 특산품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이른바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주는 사업인데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윤주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섬진강 둑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겼던 구례의 전통 시장입니다.

이후 정부가 시름에 잠긴 시장 상인을 돕겠다며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섰습니다.

예산을 지원해 지역 특산품과 시장 대표 상품을 온, 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점포와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연 지 석 달이 다 돼가지만 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을재/구례모아 협동조합 대표 : "지금 돈이 없어서 또 준비할 것이 좀 있는 데 그런 것도 아직 안 되고..."]

당초 예산 3억 원을 신청했으나 7천만 원만 배정되면서 온라인 홈페이지의 상품 콘텐츠 구축조차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 특산품 판매를 위한 포장 비용 등을 마련하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유영태/시장 약초 상인 : "저도 (인터넷 판매를) 하려고 마음 먹으면 이 포장지를 만들어야 하는 데 포장지도 만만치가 않아요. 이거 만들려고 하면 몇백만 원이 들어가는 데 가짓수가 많아요."]

중기청은 전국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인 '구례모아'를 안착시키기 위해 힘쓰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김상현/광주전남지방벤처기업청 소상공인 과장 : "어떻게든 전문가와 매칭을 해서 빨리 온라인 판매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해 지역의 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플래그십 스토어 구례모아.

정부 예산 지원이 점포 리모델링 비용 정도에 그치면서 정작 판매 실적이 저조해 그 취지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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