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광장 폐쇄 가닥..제주형 거리두기 2주 더 연장

안서연 2021. 6. 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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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앞으로 2주 더 연장됩니다.

확산세는 줄었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 때문인데, 야간에 인파가 몰리는 탑동광장도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탑동광장이 몰려든 인파로 북적입니다.

5명 이상 모여 앉아 술을 마시는가 하면, 상당수가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식당 영업 시간 제한으로 사람들이 야외로 몰리는 겁니다.

제주시가 통제선을 설치하고 밤 10시 이후 가로등까지 껐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사람도 있는데, 또 그렇지 못한 사람, 막 5명~6명 자기네들 일행이니까 저녁 늦게 11시~12시 되면 한 번에 다 앉아가지고."]

결국, 제주시는 이 일대 1.5km 구간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제주시는 23일 행정명령 고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위반 시 과태료뿐 아니라 구상권까지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수가 일주일 넘게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런 이유로 제주도 역시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다음 달 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인보/제주도 방역총괄과장 :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되는 등 지역 내 숨은 감염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조치는 계속 유지되는데, 백신 1차 접종자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에 한해 인원에서 제외됩니다.

또, 여름 휴가철인 점을 고려해 예방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8월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정부가 다음 달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개편안을 20일 발표할 예정인 만큼, 이에 따라 방역 수칙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 교육청도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학교별 등교 인원 조정 방안을 27일까지 1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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